건강 의학

[스크랩] 한약에 대한 상식

돌고레 2018. 10. 2. 19:17

 

한약에 대한 상식

1.한약에 생강과 대추를 넣고 달여 복용하라는 이유

본초강목 에서는 "대추는 비경 혈분약(脾經 血分藥)이다"라고 하여

소화기능을 도와주는 일종의 보혈(補血)제로 기술하고 있다.

한약에 생강 대추를 넣는 것은 체내의 소화기능을 원활하게 해서

체내에 그 약이 이상적으로 흡수되도록 도와 주기 위함이다.

일반 한약과 같이 쓸 때 그 약이 가지고 있는 독성을 중화시키거나

완화시킬 때 쓰이고 있다.

생강은 감기약에 생강만을 넣고 그 양을 많이하는 것은

원활한 소화흡수는 물론,

체온조절과 감기 풍한(風寒)을 다스리는 약효가 있기 때문이다.

2.한약 복용 시간

질병이 가슴이상 즉 상초(上焦)에 있으면 어떠한 약이라도 식후 1시간에 복용할 것이며

소화기 계통의 병처럼 가슴부위와 배꼽 사이인 중초(中焦)에 이상이 있을 때는

식전 30분 - 1시간 전에 복용하고, 비뇨생식기 병처럼 배꼽이하의 위치

하초(下焦)에 이상이 있을 때는 끼니와 끼니 사이 즉 식간에 복용한다.

3.한약을 먹을 때 돼지고기, 닭고기를 피하라고 하는 경우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지방이 많으므로 소화장애를 일으켜 한약의 흡수장애를 가져오므로

기피한다고 보는 설이 있으나 실제로 돼지고기나 닭고기는 어혈 생성에

결정적인 이유로 보는

시각이 유력한 설이다.

보통 한약의 기본개념이 혈액순환제로 작용하는 것이

상당부분 차지하는데 이에 반하는

작용의 식품이 바로 돼지고기, 닭고기라고 보는 것이다.

4.숙지황이 든 한약에 무를 피하는 이유?

현삼과에 속하는 다년(多秊)생 생약인 지황의 뿌리를 가공하여 만드는 숙지황은

피를 만들어 주는 보약에는 거의 들어가는데 이 생약을 복용할 때에 파, 마늘, 무를

먹어서는 안되며 지키지 않으면 머리카락이 희어진다는 기록이 있다.

실제로 무와 숙지황을 같이 복용했을 때 머리카락이 희어진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다.

소화효소인 디아스타아제가 많이 들어 있는 무는 인체에 들어가서

기(氣)를 아래로 내려가게 하는

하기(下氣)작용이 있기 때문에 피를 만드는 역할을 하는 숙지황의 성분이

흡수될 여유를 주지 않고 배설케 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다.

5.녹용은 누구나 먹을 수 있나요?

그렇지 않다.

고혈압 환자나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녹용은 보양 보혈작용이 좋으므로 태음인이나 소음인에게 적당한 약이다.

사춘기에 접어든 청소년에게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녹용의 보양 작용으로 성적(性的)으로 자극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6.인삼은 누구나 먹을 수 있나요?

인삼도 마찬가지로 열이 많거나 고혈압 환자에게는 좋지 않으며 사상체질적으로는

소양인에게 좋지 않다.

기(氣)가 충만한 사람이 장기복용할 때 '기(氣)상충'이라고 부르는 증세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홍삼은 그 성분의 변화로 누구나 복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7.임산부가 피해야 할 한약 종류

부자, 계피, 대극(능수버들), 우슬, 도인(복숭아씨), 건칠(마른 옻), 오공(지네),

우황, 의이인(율무), 홍화, 사향, 상산, 흑축(나팔곷씨), 등으로 그 외에도 한약의

독극성 약물은 약 30종류가 된다.

8.옻닭은 누구나 먹을 수 있나

민간요법은 대개 약재 한 두가지만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 경우 그 약재가 지닌 고유의

성질로 인해 어떤 사람에게는 그 민간요법이 유효할 수도 있으나 체질이나 현재의

증상에 따라 유효하기는 커녕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하는 경우도 많다.

민간요법을 하고나서 그 부작용으로 약국을 찾아오는 경우를

아주 자주 접하게 되는데

대표적인 경우가 옻닭이나, 흑염소 등을 임의로 먹고나서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이다.

옻의 주작용은 몸을 덥게 하여 기(氣)와 혈(血)을 잘 돌게 하는 것이나

독작용을 일으키므로

함부로 사용하면 안된다.

평소에 배가 차면서 소화불량 등 위장병이 있는 경우에 사용하면 위(胃)를

따뜻하게 하여 그 기능을 좋게 하므로 위장병이 치료된다.

그러나 몸에 열이 많거나 임산부에게는 피해야 할 약이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옻닭을 먹게 되면 몸이 가려워진다든지 하면서

고생을 하게 된다.

주변에서 옻닭을 먹으니 좋더라면서 혹 먹을 것을 권한다하더라도

무턱대고 먹으서는

안되며 이런 작은 것 하나라도 전문가에게 문의를 해보고 먹는 것이 좋다.

9.부자는 누구나 먹을 수 있나?

본초강목에 부자는 대열약(大熱藥)으로 분류되어 있다.

몸이 찬사람에게 부자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며, 몸이 참으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혈액순환장애에는 더없이 좋은 약이다.

옛날 궁중에서 부자를 사약(死藥)으로 썼다는 기록이 나오는데

이는 몸이 더운 사람에게

부자를 진하게 달여서 뜨거울 때 먹으면 심장과 간에 독성을 일으켜 사망을 하게 된다.

부자의 독성성분인 아코니틴은 고온으로(약 섭씨 120도이상) 온도를 올리면 저독성인

벤조일 아코닌으로 변화된다.

고온으로 달여내면 독성염려는 하지 않아도 괜찮으며, 현재 '가공부자'라고 하여

부자의 독성을 약하게 한 의약품도 이미 오래전부터 개발되어 있는 상태이다.

10.한약을 먹으면 살이 찌나?

한방 치료법의 기본 흐름은 음양을 조화시키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음과 양을 조화 시키는 것이 목적이므로 한약을 먹는다고 다

살이 찌는 것이 아니고

음양상으로 살이 빠져야 음양의 조화를 이룬다면 보약을 써도

살이 빠지는 경우도 많이 있다.

좀 더 쉽게 설명하면 살이 쪄야 건강하다면 한약을 복용하면

살이 찌고, 살이 빠져야

그 환자가 더 건강하다면 한약을 복용할 때 살이 빠진다는 얘기이다.

만약 몸이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뚱뚱한 사람이 한약을 먹고

증상 개선이 되지 않으면서

더 뚱뚱하게 되었다든지 하면 사실상 그 한약 처방은 제대로 지어진

처방이 아니라고 봐도 된다.

아름다움에 대한 미적 기준이 아주 잘못된 상태라서 특히

상당수 20대 아가씨들의 경우

건강에 무리가 가더라고 몸매만 날씬한 것을 원하면서 밥을 굶는다든지 하면서

온갖 다이어트 방법을 다 동원하면서 건강을 망치는 경향도 있는데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사고방식이다.

왜냐하면 날씬한 것과 건강한 것은 분명히 다르기 때문이다.

출처 : 아코디언 사랑 모임
글쓴이 : 밀보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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